마이크로소프트에 중국 AI 모델이 들어간다
모델을 만든 국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토큰을 아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AI 서비스 Copilot Cowork에 중국이 만든 AI 딥시크의 최신 버전을 넣는 걸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올해 1월부터 자사 클라우드에서는 딥시크를 돌릴 수 있게 제공했는데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실제로 일을 하는 앱에서의 도입을 고려 중이다.
딥시크의 장점은 가격이다. 조사에 따르면 Claude의 최신 모델 Opus 4.8보다 대략 절반 정도 저렴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채팅을 치는 게 아니라 에이전트를 구동함에 따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게 배경이다.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코워크의 요금제를 구독제가 아니라 종량제로 바꿨다.
인적 자본과 토큰 자본을 같이 쌓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X에 글을 쓰며 위와 같이 말했다. 사람만 발전해도 안되고, AI만 발전해도 안된다. 뛰어난 모델들위에서 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이게 쌓여야 한다. 사티아는 이런 각 회사만의 루프가 다음 세대의 IP가 될거라고 말을 더했다. 자체 LLM이 없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 모델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생태계를 구축할지 고민한다.
처음에는 토큰을 막 써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AI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시점 들어서는 어떻게 하면 더 적은 토큰으로 결과를 낼지에 집중해야 한다. 무제한의 시간과 돈을 써서 사업을 하지 못하듯 토큰도 마찬가지다. 같은 토큰을 쓰더라도 임팩트가 달라야 한다. 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명확하다. 토큰 가격이 오른다는 건 상수이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그동안 적자를 봐오면서 사업을 영위했다. 상장을 앞둔 지금, 두 기업 모두 이제는 더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은 더 좋은 모델로 더 나은 토큰을 쓰고,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성능이 낮은 모델을 쓸 수밖에 없다. 이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토큰을 잘 굴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게 생태계라면 개인 입장에서는 이를 하네스라고 부른다. 어떻게 하면 모델을 잘 제어할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