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들이 AI에게 해고당했다며 회사를 고소했다
육아휴직을 썼더니 데이터에선 저성과자로 판정됐다.
7월 13일 캘리포니아 북부지구 연방법원에 소장이 접수됐다. 원고는 메타에서 해고된 직원들이다. 주장의 핵심은 이렇다. 메타가 AI 시스템과 생산성 지표와 키보드 입력 기록과 성과 랭킹을 섞어 해고 대상을 골랐는데, 육아휴직이나 병가로 자리를 비운 기간을 보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생아를 돌보거나 병에서 회복하던 직원이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덜 생산적인 사람이 됐다.
메타는 바로 부인했다. 반대서면에서 해고자 선발은 사업 리더들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쓸 수 있는 기준은 여덟 가지로 정해져 있었다. 직무와 레벨, 과거 성과, 최근 성과등급, 근속, 근무지, 직무기능, 특수기술, 조직계층. 휴가 이력이나 장애나 편의제공 요청은 여기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성과에 관한 AI 점수나 랭킹은 없었다고도 못박았다.
이번 사안은 채용뿐만 아니라 해고도 AI가 관여할 때 어떤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존은 4월에 AI 음성면접과 후보 자동채점을 상품으로 팔기 시작했고, 링크드인은 후보를 랭킹하는 도구를 작년에 정식 출시했다. 해고는 다르다. AI가 누구를 자를지 골랐다고 인정한 회사는 아직 한 곳도 없다. 일이 사라졌다는 말과 AI가 대상자를 선발했다는 말은 다르다. 참고로 메타는 최근 5년 간 약 33,000명을 해고했다.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